보기만 해도 속이 다 시원하다! 360도 사방이 온통 에메랄드빛 바다뿐인 수변 출렁다리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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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통영관광 (연대도-만지도 출렁다리)

해상의 기상 조건과 지형적 차이에 의해 오랜 세월 고립되어 있던 섬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인문학적 생태와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육지에서 멀지 않은 남해 앞바다에는 서로 이웃하고 있으면서도 경작 방식이나 주민들의 생활 양식이 판이하게 달랐던 두 개의 작은 화산섬이 존재한다.

한쪽 섬이 가파른 산세를 깎아 땔감을 나르던 척박한 지게길의 역사를 가졌다면, 다른 한쪽은 비교적 완만하고 고요한 해안선을 따라 평화로운 어촌의 풍경을 유지해 왔다. 7월의 푸른 남해안은 수온 상승과 함께 바다색이 연한 에메랄드빛으로 짙어지며, 섬을 둘러싼 해풍은 육지의 뜨거운 열기를 식히는 피서지로서 최적의 온도를 선사한다.

과거에는 각각 배를 타고 따로 진입해야 했던 두 섬이 마침내 하나의 인도교로 연결되면서, 이제는 한 번의 걸음으로 두 섬의 서로 다른 매력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통영 연대도-만지도 출렁다리)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섬의 속살을 걷는 트레킹과 해상 공중 산책의 묘미를 동시에 안겨주는 이 남해의 숨은 보물 같은 섬 여행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연대도-만지도 출렁다리

“한려해상의 수려한 바다 풍경을 온몸으로 맞이하는 폭 2m 인도교 위에서의 짜릿한 사색”

출처 : 통영관광 (연대도-만지도 출렁다리)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바다 위에 나란히 떠 있는 연대도와 만지도는 길이 98m, 폭 2m 규모의 보도교인 연대도-만지도 출렁다리를 통해 하나의 보행 생활권으로 연결되어 있다.

지난 2015년 완공된 이 출렁다리는 두 섬을 단 한 번의 여정으로 가로지를 수 있게 만들어 통영을 대표하는 섬 트레킹 코스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두 섬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에 위치한 선착장에서 여객선이나 유람선을 이용해야 하며, 육지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은 약 15분 내외로 매우 짧다.

이용할 수 있는 항구는 크게 두 곳으로 나뉘는데, 연명항에서 출발하면 만지도마을로 곧장 향하는 직항 유람선에 탑승할 수 있어 만지도에 내린 후 출렁다리 방향으로 도보 이동하기 편리하다.

반면 달아항에서 출발하는 도선인 섬나들이호 등을 이용하면 연대도와 만지도를 순차적으로 모두 경유하므로 여행 동선에 맞춰 배편을 선택하면 된다. 섬으로 향하는 선박에 탑승할 때는 승선신고서 작성과 함께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 제시가 필수적이므로 반드시 사전 지참해야 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통영 연대도-만지도 출렁다리)

출렁다리를 기점으로 삼으면 방문객의 체력과 취향에 따라 다채로운 섬 트레킹 코스를 설계할 수 있다.

먼저 만지도 구역은 지형이 비교적 완만하게 정비되어 있어 걷기 편한 나무 데크로 조성된 해안산책로와 시원한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바람길 전망대가 대표적이다.

경사가 완만하고 보행로가 안전하여 초보 도보 여행객이나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부담 없이 거닐기에 적합하다. 이와 대비되는 연대도 구역은 한층 역동적인 아웃도어 활동이 가능하다.

조선 시대에 외적의 침입을 알리던 봉수대 터가 보존되어 있는 해발 220m 높이의 연대봉 정상 산행 코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섬 주민들이 땔감을 나르기 위해 가파른 산길을 오르내리던 옛 역사를 복원한 연대도 지겟길(지게길) 트레킹도 경험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통영 연대도)

출렁다리를 중심으로 두 섬의 수변과 산책로를 크게 한 바퀴 완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성인 도보 기준으로 약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 여정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념사진 촬영 지점은 에메랄드빛 남해 바다 한가운데에 가로놓인 출렁다리의 중심부와 만지도 명품마을을 상징하는 표지석 앞이다. 다리 위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투명한 바다와 점점이 흩어진 남해의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섬 트레킹 특유의 탁 트인 개방감을 제공한다.

여름철의 강한 햇볕을 가려줄 모자와 편안한 트레킹화를 준비한다면 7월의 맑은 바닷바람과 함께 완벽한 해상 여정을 즐길 수 있다.

이번 7월에는 푸른 바다 위에 걸린 인도교를 건너 두 섬이 품은 서로 다른 역사와 고요한 자연의 숨결을 만끽할 수 있는 남해의 낙원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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