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이 괜히 찾는 게 아니었다”… 사랑 이야기 품은 특별한 무료 수국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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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계호 (혼인지)

초여름에서 한여름으로 이어지는 계절은 수국이 가장 아름다운 색을 드러내는 시기다. 토양의 성질에 따라 꽃빛이 달라지는 수국은 같은 품종이라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많은 여행객의 발길을 끈다.

여기에 오랜 신화와 역사가 더해진 공간이라면 단순한 꽃 명소를 넘어 특별한 여행지로 기억된다.

푸른 수국과 전통 건축, 고즈넉한 연못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는 수국이 절정을 이루며 붉은 연꽃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한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계호 (혼인지)

아름다운 자연과 탐라 건국 신화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혼인지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파란 수국이 절정을 이루는 계절 한정 풍경”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계호 (혼인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혼인지로에 위치한 혼인지는 탐라의 시조인 고·양·부 삼신인이 동쪽 나라인 벽랑국에서 온 세 공주와 혼례를 올렸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연못이다.

얕고 작은 연못이지만 이곳에서 혼례가 치러진 뒤 제주에 사람들이 늘어나고 농경이 시작됐다는 설화가 전해지며, 삼성혈과 함께 탐라 건국 신화를 이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역사 유적으로 알려져 있다.

1971년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돼 역사적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혼인지는 제주 동쪽을 대표하는 노지 수국 명소로도 유명하다. 수국은 6월 초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계호 (혼인지)

이곳의 산성 토양은 선명한 파란색과 보라색 계열의 수국을 피워내 독특한 풍경을 완성한다. 한국적인 돌담과 전통 건축물이 어우러져 다른 수국 명소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제주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대표적인 포토스팟으로는 삼공주 추원사가 꼽힌다. 기와지붕과 돌담을 배경으로 수국이 둘러싸인 풍경은 많은 여행객이 찾는 촬영 장소다.

약 500평 규모의 생태연못 주변에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넓은 잔디밭과 함께 여유롭게 걸으며 계절의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여름철에는 붉은 연꽃도 피어나 수국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혼인지 바로 옆에는 삼신인이 혼례를 마친 뒤 신방을 차렸다고 전해지는 신방굴이 있다. 세 갈래로 이어진 굴은 전설 속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하는 공간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정수 (혼인지)

이 밖에도 전통혼례관, 탐라생활사료관, 생태연못, 분수광장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역사와 문화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관람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입장료와 주차 모두 무료이며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천천히 둘러보는 데에는 약 1시간 정도면 충분해 부담 없이 산책을 즐기기 좋다.

신화와 역사, 그리고 절정을 맞은 수국이 함께 만드는 풍경은 혼인지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이다. 이번 6월과 7월, 푸른 수국과 탐라의 시간을 함께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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