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경 무료로 봐도 되나?”… 걷는 내내 감탄 나오는 12km 해안길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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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경주문화관광 (감포깍지길 1코스 ‘해안을 따라 걷는 길’)

초여름 바다는 가장 걷기 좋은 계절을 맞는다. 한여름의 강한 열기가 시작되기 전이라 해안길을 따라 여유롭게 걸을 수 있고, 짙어진 바다색과 푸른 하늘이 만드는 풍경도 더욱 선명하다.

특히 단순히 바다만 바라보는 길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 자연경관이 함께 이어지는 해안 트레킹 코스라면 여행의 만족도는 한층 높아진다.

천 년의 역사를 품은 문화유산과 어촌의 일상, 파도가 빚어낸 기암괴석, 그리고 동해를 조망하는 등대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길은 흔치 않다.

걷는 내내 새로운 풍경이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고, 코스 곳곳에는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출처 : 경주문화관광 (감포깍지길 1코스 ‘해안을 따라 걷는 길’)

초여름 동해안의 매력을 가장 알차게 경험할 수 있는 해안 트레킹 코스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감포깍지길 1코스 ‘해안을 따라 걷는 길

“전망 좋은 벤치와 정자, 절벽 풍경까지 갖춘 초여름 산책 코스”

출처 : 경주문화관광 (감포깍지길 1코스 ‘해안을 따라 걷는 길’)

감포깍지길 1코스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은 경주 동해안의 자연과 역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해안 트레킹 코스다.

원래 전체 구간은 연동항에서 문무대왕릉까지 약 18km에 이르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구간은 문무대왕릉과 송대말 등대를 잇는 코스다. 약 12km 거리로 반나절 정도면 충분히 걸을 수 있어 부담 없이 도전하기 좋다.

여정은 문무대왕면 봉길리 해변에서 시작된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은 신라 제30대 왕인 문무왕의 수중릉으로 알려진 문무대왕릉이다.

동해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유언을 남긴 문무왕의 호국 정신이 담긴 장소로, 해변에서 약 200m 떨어진 바다 위 바위군이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출처 : 경주문화관광 (감포깍지길 1코스 ‘해안을 따라 걷는 길’)

이후 대종천을 따라 약 10분 정도 이동하면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을 만날 수 있다. 감은사는 문무왕이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창건을 시작하고 신문왕이 완성한 사찰이다.

현재는 절터만 남아 있지만 두 기의 삼층석탑은 신라 석탑 건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다.

다음으로 찾게 되는 이견대는 신문왕이 동해의 용으로부터 만파식적을 받았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장소다. 이곳에서는 문무대왕릉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바로 옆에 위치한 문무대왕 해양역사관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출처 : 경주문화관광 (감포깍지길 1코스 ‘해안을 따라 걷는 길’)

지난 5월 중순 정식 개관한 이 전시관에서는 신라의 해양 역사와 문무왕의 호국 정신을 미디어아트와 체험 콘텐츠를 통해 배울 수 있다.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에서 나정고운모래해변으로 이어지는 길은 감포깍지길의 백미다. 해안 절경과 어촌마을 풍경이 조화를 이루며 곳곳에 파고라 정자와 해안 벤치가 설치돼 있다.

나정고운모래해변은 오토캠핑장과 전망 쉼터를 갖추고 있으며, 고운 모래와 잔잔한 파도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전촌항 인근에서는 전촌 용굴도 만날 수 있다. 해안 데크길을 따라 약 1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하는 해식동굴로, 사룡굴과 단용굴 두 곳으로 나뉜다.

출처 : 경주문화관광 (감포깍지길 1코스 ‘해안을 따라 걷는 길’)

다섯 마리의 용이 머물렀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독특한 풍경 덕분에 인기 포토스폿으로 꼽힌다.

코스의 마지막은 감포항과 송대말 등대다. 감포항에서는 활어직판장과 어선이 오가는 항구의 활기를 느낄 수 있으며, 일제강점기 흔적이 남은 적산가옥과 해국 벽화길도 둘러볼 수 있다.

이어지는 송대말 등대는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형상화한 한옥 등대로 유명하다.

내부는 빛 체험 전시관으로 운영되며, 해안 절벽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경 덕분에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사진찍기 좋은 녹색 명소’로도 이름을 올렸다.

출처 : 경주문화관광 (감포깍지길 1코스 ‘해안을 따라 걷는 길’)

역사와 자연, 그리고 바다 풍경을 모두 품은 감포깍지길 1코스는 초여름 경주 여행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길이다. 이번 6월, 동해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특별한 해안 풍경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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