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추천 여행지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트레킹 코스는 전국 곳곳에 존재하지만, 여러 섬을 걸어서 건너며 해양 지형과 섬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길은 흔치 않다.
특히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보행교를 따라 이동하며 섬과 섬을 연결하는 방식의 탐방로는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형태다.
해안 절벽과 기암지형, 오랜 세월 지각 변동으로 형성된 습곡 단층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이 코스만의 특징이다.
차량으로 스쳐 지나가는 여행이 아니라 두 발로 걸으며 섬의 풍경을 천천히 마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에 최근 새로운 보행 연결 구간이 완성되면서 보다 긴 해상 트레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달 말 임시 개통을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형 섬 트레킹 코스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고군산 섬과 섬 연결한 해상 보행길 개통 임박
“말도부터 방축도까지, 총연장 7.3km 해상 트레킹 길이 열린다”

전북 군산시가 이달 말 임시 개통을 예고한 ‘고군산 섬잇길’은 말도와 명도, 광대도, 방축도를 연결하는 총연장 7.3㎞ 규모의 해상 보행길이다.
섬과 섬을 연결해 걷는 방식으로 조성된 이 코스는 국내 유일의 해안형 트레킹 코스로 평가받는다.
코스의 가장 큰 매력은 고군산군도의 자연 지형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탐방객들은 섬 사이를 걸으며 탁 트인 바다 풍경은 물론 해안 절벽과 습곡 단층 등 다양한 지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일반적인 둘레길이나 해안 산책로와 달리 여러 섬을 직접 이동하며 탐방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핵심 시설인 인도교는 2017년 착공 이후 장기간 공사를 거쳐 올해 2월 모든 연결 작업을 마무리했다.

현재 군산시는 전체 노선 가운데 광대도 구간의 급경사지 약 50m 연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공사가 완료되면 안전 점검을 거쳐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정식 개통 이후에는 말도와 명도, 광대도, 방축도가 하나의 도보 관광권으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섬 관광 체류 시간이 늘어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고군산군도는 군산 시내에서 남서쪽 약 50km 해상에 위치한 군도 지역이다.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예로부터 ‘신선이 노닐던 곳’으로 불려 왔으며, 선유도를 비롯해 신시도와 방축도 등 크고 작은 60여 개 섬이 어우러져 뛰어난 해양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신시도와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는 2017년 연도교 개통으로 차량 이동이 가능해졌다.

여행객들은 차량을 이용해 섬을 둘러볼 수 있으며, 세계 최장급 방조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새만금방조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군산시는 이번 임시 개통을 통해 이용객 의견을 수렴한 뒤 보완 작업을 거쳐 오는 10월 정식 개통할 계획이다.
바다와 섬, 그리고 해양 지형이 만들어낸 특별한 풍경을 가장 먼저 만나고 싶다면 이번 6월, 새롭게 열리는 섬길로 떠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