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추천 여행지

절벽 위를 걷는 트레킹 코스는 전국적으로 많지 않다.
대부분의 산길이 숲과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반면, 절벽을 따라 조성된 탐방로는 발아래 펼쳐진 풍경을 직접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혀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투시형 바닥이 설치된 구간은 평범한 산행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최근에는 무조건 험한 산행보다 안전하게 설계된 데크길을 따라 풍경을 즐기는 트레킹이 인기를 끌고 있다.
높은 곳에서 탁 트인 조망을 즐기면서도 비교적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절벽과 강, 능선이 한눈에 펼쳐지는 스릴 넘치는 트레킹 명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용궐산 하늘길
“700m 돌계단과 1096m 데크길이 이어지는 절벽 트레킹 코스”

전북 순창군 동계면 장군목길 540에 위치한 용궐산 하늘길은 전체 길이 약 1㎞ 규모의 절벽형 탐방로다.
과거에는 ‘용골산’으로 불렸으나 2009년 ‘용궐산’으로 명칭이 변경된 이후 관광자원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산 능선이 마치 용이 하늘로 솟구치는 형상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지형적 특징에서 비롯된 이름처럼 탐방객들은 절벽을 따라 조성된 길 위를 걸으며 하늘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탐방로 아래로는 섬진강 물줄기가 길게 이어진다. 데크를 따라 높이를 올릴수록 강과 절벽, 산 능선이 만들어내는 입체적인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일부 구간은 투시형 바닥 구조로 설계돼 발밑 풍경까지 직접 내려다볼 수 있다. 절벽과 섬진강이 동시에 시야에 들어오는 구간에서는 높은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코스 구성도 눈길을 끈다. 탐방로는 약 700m 길이의 돌계단과 1,096m 규모의 고정식 데크로 조성돼 있다.
계단길과 흙길, 나무 데크길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지그재그 형태로 이어져 걷는 내내 다양한 시선을 제공한다. 특정 구간에서는 섬진강 건너편 마을과 주변 산맥이 동시에 조망돼 풍경의 변화가 크다.
외형만 보면 난도가 높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비교적 완만하게 설계된 코스다. 데크길과 계단의 경사가 급하지 않아 천천히 걸으며 경치를 감상하기 좋다.

중간중간 데크 쉼터와 비룡정자 등 휴식 공간도 마련돼 있어 체력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안전성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낙차가 있는 구간에는 고정식 펜스가 설치돼 있으며 계단 폭과 데크 너비도 넉넉하게 확보됐다. 이 때문에 단체 탐방객은 물론 고령자도 큰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비용 부담도 크지 않다. 일반 입장료는 4천 원이지만 현장에서 순창사랑상품권 2천 원을 즉시 환급해 실질적인 부담은 2천 원 수준이다. 만 70세 이상은 입장료가 면제된다.
운영시간은 계절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오전부터 해 질 무렵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입구에는 안내소와 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며 차량으로 접근한 뒤 가까운 거리에서 탐방로 진입이 가능하다.

절벽 위를 걷는 짜릿함과 섬진강 조망, 부담 없는 난도를 동시에 갖춘 이곳은 초여름 트레킹 여행지로 주목할 만하다.
이번 6월, 하늘과 강 사이를 걷는 특별한 산책길로 떠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