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고 보여줘도 될 수준인데 무료였다”… 6월 놓치면 아쉬울 한국 최고(最古) 사찰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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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천준교 (강화 전등사)

수백 년을 버틴 성곽 안에 자리한 한 사찰이 있다. 고대의 토성과 삼국시대의 석성이 겹겹이 쌓인 공간은 단순한 종교 시설을 넘어 우리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현장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곳은 현존하는 한국 사찰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역사 애호가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다.

사찰 경내에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나라를 지켜낸 호국불교의 흔적과 조선왕조의 기록 문화를 보여주는 유산들이 함께 남아 있다.

여기에 숲이 우거진 산성과 고즈넉한 전각들이 어우러져 초여름 산책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강석환 (깅화 전등사 겨울풍경)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6월, 역사와 자연,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 특별한 공간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전등사

“381년 창건된 고찰부터 조선왕조실록 보관소까지, 무료로 만나는 살아있는 역사 현장”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천준교 (강화 전등사)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로 37-41에 위치한 전등사는 서기 381년 고구려 소수림왕 11년에 아도 화상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처음에는 ‘진종사’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이후 고려 충렬왕 때 왕비 정화궁주가 경전과 옥등을 시주한 것을 계기로 현재의 이름인 전등사로 바뀌었다.

전등사가 자리한 삼랑성은 『세종실록지리지』에도 기록된 유서 깊은 성곽이다. 전설에 따르면 단군이 세 아들에게 쌓게 한 토성이 시초이며, 삼국시대에는 이를 석성으로 개축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고려 왕실은 이곳에 가궐을 조성하고 사찰을 크게 중창했으며, 조선 광해군 때인 1614년 화재로 건물이 소실된 뒤 지경 스님의 주도로 재건되어 1621년에 옛 모습을 되찾았다.

출처 : 인천투어 (강화 전등사)

경내에는 다양한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대웅전과 약사전, 범종 등 대한민국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를 만날 수 있으며,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정족사고도 자리하고 있다.

또한 동문 인근에는 양헌수승전비가 세워져 있다.

이 비석은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을 물리치고 강화도를 지켜낸 양헌수 장군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고종 10년인 1873년에 건립된 것으로, 전등사가 호국불교의 중심지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이다.

전등사는 역사 탐방뿐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는 당일형, 체험형, 휴식형으로 구성된다.

출처 : 인천투어 (강화 전등사)

당일형은 짧은 시간 동안 한국 불교문화를 경험할 수 있으며, 체험형은 계절과 참가자 특성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휴식형은 사찰에 머물며 몸과 마음을 쉬어가는 데 중점을 둔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주차장은 이용 가능하며 주차 요금은 대형 차량 8,000원, 소형 차량 2,000원이다. 문의는 032-937-0125로 하면 된다.

역사와 문화유산, 자연경관, 전통 체험까지 모두 갖춘 전등사는 6월의 여유로운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목적지가 되어준다.

이번 6월, 천년이 넘는 시간을 품은 전등사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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