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옆에 이런 암봉이 있다니”… 암마이봉 아래 자리한 사찰, 등산과 산책 즐기기 좋은 힐링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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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진안군 ‘은수사’)

거대한 암봉 아래에 작은 사찰 하나가 조용히 기대어 있다. 일반적인 산사와 달리 이곳은 거대한 바위산과 돌탑 군락, 그리고 왕조 개국 설화까지 한 공간에 겹쳐져 있는 독특한 풍경으로 유명하다.

특히 봄이 짙어지는 5월에는 연둣빛 숲과 기암절벽의 대비가 더욱 선명해지며, 초여름 직전 특유의 맑은 공기가 사찰 주변을 감싼다.

이곳은 단순히 경치만으로 주목받는 장소가 아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이야기부터, 겨울철 물이 위로 자라는 희귀한 자연현상,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배나무까지 역사·생태·전설이 함께 얽혀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이색 사찰 풍경 덕분에 사계절 내내 관광객과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돌탑으로 유명한 명소와도 가까워 함께 둘러보기 좋은 동선까지 갖췄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진안군 ‘은수사’)

이번 5월, 신비로운 암봉 아래 숨겨진 전통 사찰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은수사

“겨울엔 역고드름, 봄엔 신록 풍경으로 유명한 암벽 아래 사찰 명소”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진안군 ‘은수사’)

은수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마이산 자락에 자리한 전통 사찰이다. 정확한 주소는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마령면 마이산남로 406이다.

암마이봉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어 거대한 바위산과 사찰이 함께 어우러지는 독특한 경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한국불교태고종 소속으로 전해지지만 일부 자료에서는 조계종 사찰로도 소개된다.

은수사의 가장 큰 특징은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설화다. 조선을 건국하기 전 이성계가 이곳에서 기도를 올렸고, 이후 샘물을 마신 뒤 “은처럼 맑고 차다”고 감탄한 데서 사찰 이름이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사찰 내부 태극전에는 조선 왕권과 관련된 상징물도 남아 있다. 이성계가 금척을 받는 꿈을 표현한 ‘몽금척수수도’와 왕권을 상징하는 ‘일월오봉도’가 대표적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진안군 ‘은수사’)

자연현상과 생태적 가치 역시 주목할 만하다. 겨울철 은수사 마당에 정화수를 떠놓으면 고드름이 아래로 맺히지 않고 하늘 방향으로 솟아오르는 ‘역고드름’ 현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고드름과 반대 방향으로 자라는 희귀 현상으로, 마이산을 대표하는 겨울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사찰 경내에는 ‘진안 은수사 청실배나무’도 자리하고 있다. 이 나무는 이성계가 기도를 마친 뒤 심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학술적 가치와 희소성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밖에도 사찰에는 코끼리 가죽으로 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법고가 보관돼 있어 방문객들의 시선을 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진안군 ‘은수사’)

여행 동선도 효율적이다. 은수사는 돌탑으로 유명한 마이산 탑사에서 도보 약 5~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암마이봉 등산로와 천황문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해 있어 사찰 탐방과 산행을 함께 즐기기 좋다.

특히 5월에는 초록빛 숲과 기암절벽 풍경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시기여서 마이산 특유의 이색 지형을 가까이서 체감할 수 있다.

역사와 자연, 그리고 희귀한 풍경이 한 곳에 공존하는 장소는 흔치 않다.

이번 5월에는 거대한 암봉 아래 조용히 자리한 은수사로 떠나보자. 분명 평범한 사찰 여행과는 다른 깊은 인상을 남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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