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10만㎡, 녹지 40% 이상만 통과할 수 있다… 국가가 인정한 경남 3호 지방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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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하동군 (동정호)

경남 하동군 악양면에 위치한 동정호는 섬진강 지류인 악양천의 범람으로 형성된 배후 습지성 호수다.

지질학적으로 희귀한 습지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곳은 수생 식물과 육상 식물이 공존하며 독특한 식물학적 층위를 형성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소설 토지의 배경인 평사리 들판과 인접하여 한국 근현대 문학의 인문학적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5월의 동정호는 왕버들나무의 연녹색 잎이 수면 위로 반영되어 연중 가장 생명력 넘치는 경관을 연출한다. 하동군은 이러한 생태적 자산과 문학적 스토리를 결합하여 오랜 시간 체계적인 정원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출처 : 하동군 (동정호)

그 결과 동정호는 지자체가 직접 관리하는 공공정원으로서의 법적 요건을 모두 갖추게 되었다. 경남의 새로운 생태 관광 거점으로 급부상한 하동 동정호의 지방정원 등록 소식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동정호

“까다로운 행정 기준을 뚫고 ‘제3호’ 타이틀을 거머쥔 역대급 생태 명소”

출처 : 하동군 (동정호)

하동군은 지난 5월 7일 악양 동정호가 경상남도 제3호 지방정원으로 공식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거창창포원과 지난 4월 진주 월아산 숲 속의 진주에 이어 도내에서 세 번째로 기록된 성과다.

지방정원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전체 면적 10만 제곱미터 이상, 녹지 비율 40% 이상 확보라는 엄격한 물리적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과 전담 운영 조직 구성, 관련 조례 제정 등 행정적 요건까지 모두 통과해야 하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다.

동정호는 이러한 기준을 바탕으로 다섯 가지 테마를 가진 차별화된 정원 공간을 구축했다. 하동의 정체성을 담은 전통문화정원을 비롯해 소설 속 풍경을 재현한 토지와 꽃 정원, 고목의 운치를 살린 왕버들숲정원 등이 대표적이다.

출처 : 하동군 (동정호)

특히 하동의 특산물인 차 문화를 테마로 한 녹차정원과 습지 본연의 기능을 살린 습지정원은 교육적 가치와 휴양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군은 습지 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는 범위 내에서 탐방로를 개선하고 휴식 공간을 정비하여 방문객들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앞으로 하동군은 동정호를 단순한 관람 공간을 넘어 자연 체험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되는 살아있는 생태 정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형적 특성인 배후 습지의 가치를 보전하면서도 현대적인 정원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정원도시 하동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출처 : 하동군 (동정호)

5월의 맑은 공기 속에서 문학적 서사와 자연의 원시성이 공존하는 정원을 걷는 것은 다른 여행지에서 얻기 힘든 깊은 영감을 선사한다.

공인된 수치와 엄격한 등록 기준을 통과했다는 점은 동정호가 신뢰할 수 있는 휴양지임을 입증하는 강력한 데이터다.

자연의 섭리로 만들어진 습지가 인간의 정교한 기획을 만나 지방정원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은 것은 지역 관광사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이번 주말, 검증된 생태 자산이 선사하는 고품격 정원 문화를 직접 확인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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