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으면 못 먹어요”… 겨울감성 제대로, 대형 화로에 군밤 구워 먹는 2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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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군밤)

겨울 끝자락의 찬 공기 속에서 손을 녹일 방법을 찾는다면 화로 앞에 서는 순간이 가장 빠르다.

달콤한 향이 퍼지는 밤은 추위를 견디게 하는 계절 간식이자 지역의 산업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강가 공원으로 걸음을 옮기면 불빛과 열기가 모여 사람들을 한 곳으로 끌어당긴다. 현장에서 직접 구워 먹는 체험은 단순 시식이 아니라 축제의 중심이 된다.

여기에 생산 농가와 가공 업체가 준비한 상품을 바로 살 수 있어 방문 동선이 간결해진다. 산업 박람회까지 함께 열려 먹거리 행사에 그치지 않고, 밤 산업의 현재와 방향을 확인할 기회도 생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군밤)

이미 축제가 진행 중이라 더 늦기 전에 방문하면 일정 선택 폭이 넓다. 충남 공주에서 열리는 겨울 군밤축제와 밤산업 박람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제9회 겨울공주 군밤축제

“전국 생산량 17퍼센트 밤의 현장, 군밤축제 진행 중”

출처 : 공주시 (공주 군밤축제 홍보 포스터)

국내 주요 밤 생산지 중 한 곳인 충남 공주시는 4일부터 8일까지 금강신관공원 일대에서 ‘제9회 겨울공주 군밤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장을 찾으면 대형 화로에서 방문객이 직접 밤을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운영해 겨울 체험의 몰입감을 높인다. 공주 알밤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단순 관람 중심이 아니라 참여형으로 구성됐다.

현장에서는 지역 밤 생산 농가와 가공 업체가 준비한 품질 좋은 밤과 다양한 가공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도 함께 운영한다. 체험과 소비가 한 동선에서 이어지도록 설계해 짧은 일정에도 만족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공주는 전국 생산량의 17퍼센트에 해당하는 약 6천530여 톤의 알밤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국내 대표 밤 주산지로 꼽힌다. 시는 밤 산업의 기반을 넓히기 위해 축제 기간 2026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도 동시에 연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군밤)

박람회에는 전국 38개 업체가 참여해 밤 관련 상품을 전시하고, 밤 산업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만든다.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알밤 빵과 떡 만들기 경연대회가 진행되며 국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구매 상담회도 마련됐다.

전시 구성도 주제별로 나뉜다. 전국 밤 생산 지자체와 기관이 참여하는 전국관을 운영해 산지별 정보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한다.

밤 산업을 이끄는 기업들의 전시관인 기업관도 준비해 제품과 기술 흐름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해외 밤 산업 동향과 제품을 소개하는 국제관도 마련해 국내 시장을 넘어선 시야를 제공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군밤)

이와 관련해 충남도는 공주를 비롯해 부여, 청양 등 도내 알밤 주산지에서 2028년 국제밤산업박람회를 개최할 방침도 밝힌 상태다.

시장은 군밤축제와 밤 산업 박람회가 공주 알밤의 매력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대표 겨울 행사라는 취지로 설명하며, 올겨울 가족과 연인, 반려동물과 함께 따뜻하고 달콤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축제는 2월 4일부터 8일까지로 기간이 길지 않고, 오늘(2월 5일)을 기준으로 이미 현장이 열려 있어 더 늦기 전에 일정만 맞추면 바로 즐길 수 있다.

겨울의 열기와 지역 산업의 현장을 한 번에 만나는 여행을 계획한다면 지금 주말을 겨냥해 공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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