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물장군이 사는 곳”… 청정 생태계 보며 걷는 힐링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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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범수 (청주시 ‘상당산성 자연마당’)

한겨울, 흰 눈이 걷힌 자리에 자연이 남긴 숨결이 조용히 드러난다.

잊힌 논두렁이 생명의 터전으로 되살아나고, 고요한 습지 위로는 멸종위기 생물의 삶이 이어진다.

무겁지 않은 산책길부터 발끝에 닿는 촉촉한 흙냄새, 4.2킬로미터를 감싸는 성곽의 역사까지 이곳은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청정 힐링 공간이다.

계절의 화려함은 줄었지만, 대신 생태와 시간의 깊이가 느껴지는 풍경이 기다린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영호 (청주시 ‘상당산성 자연마당’)

자연과 역사, 생태와 쉼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도심 속 산책명소. 다가오는 2월, 청정 생태계를 따라 걷는 힐링명소, 상당산성 자연마당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상당산성 자연마당

“멸종위기 물장군 서식지부터 4.2km 성곽길까지 조용히 걷기 좋은 생태명소”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영호 (청주시 ‘상당산성 자연마당’)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성내로 70에 위치한 ‘상당산성 자연마당’은 과거 방치됐던 다랭이논을 생태적으로 복원해 조성한 시민 휴식 공간이다.

특히 이곳은 청주의 대표 유산인 상당산성 내부에 자리 잡고 있어 산성과 자연습지의 조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성내 방죽 위쪽에 펼쳐진 자연마당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된 물장군의 안정적 서식을 위해 조성된 습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생태 보전을 목적으로 하는 동시에 시민의 쉼터로서 기능하고 있다.

식생 구조도 눈에 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영호 (청주시 ‘상당산성 자연마당’)

계단식 다랭이논 형태를 그대로 살려 층층이 이어지는 식물 군락지에는 유채밭, 연꽃지, 수생식물 및 야생화가 조화롭게 분포되어 있어 사계절 내내 자연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겨울의 끝자락인 2월에도 메마르지 않은 습지와 식물 생태계는 여전히 생동감을 지니며, 조용히 걷는 이들에게 계절을 가늠하게 한다.

인위적인 조경 없이 자연스럽게 조성된 탐방로는 논두렁을 따라 이어져 있으며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 안정적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에 무리가 없다.

상당산성 자체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영호 (청주시 ‘상당산성 자연마당’)

고려 때 처음 축조된 이 산성은 돌로 쌓은 성벽이 총길이 4.2킬로미터, 높이 4~5미터에 달하며 현재는 동문, 서문, 남문의 3개 성문과 염문 2개소, 치성 3개소, 수구 4개소 등이 원형을 유지한 채 남아 있다.

상당산을 따라 이어지는 포곡식 산성 구조 덕분에 산책을 하며 자연뿐 아니라 유서 깊은 방어 건축물의 구조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성곽을 따라 한 바퀴를 걷는 코스는 역사 탐방과 생태 산책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시간이 된다.

이처럼 상당산성 자연마당은 단순한 도심 공원이 아니라, 생태적 가치와 역사 문화 자원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 산책지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출처 : 충청북도청 및 김혜민 (청주시 상당산성)

기온이 낮은 2월, 먼 길 떠나지 않아도 도심 속에서 깊은 자연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 바람이 잦아들고 계절이 바뀌기 전, 조용한 생태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상당산성 자연마당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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