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이 정도 조용한 바다 산책로, 흔치 않죠”… 낚시도 가능하고 카페·전망대도 인접한 해안 힐링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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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김지호 (포항시 ‘보릿돌교’)

사방으로 탁 트인 겨울 바다 위를 걷는 느낌은 상상보다 훨씬 짜릿하다. 바람은 매섭지만, 그 바람이 만들어내는 파도 소리와 함께 걷는 시간은 도시의 소음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여유를 선사한다.

차디찬 계절이라 더 선명한 수평선, 흐림 없이 맑게 펼쳐지는 바다는 마음까지 시원하게 비워낸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갈매기 소리와 함께 길게 뻗은 해상 보도 위를 걷다 보면, 걷는다는 단순한 행위조차 특별한 경험이 된다.

낚시꾼들만 알던 조용한 바닷가가 지금은 여행객들에게도 속속 알려지며 바다 나들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갯바위 하나로 연결된 이 다리는 단순한 산책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김지호 (포항시 ‘보릿돌교’)

여유롭게 겨울 바다를 걸으며 쉼표를 찍고 싶다면, 포항의 바다 산책길, 보릿돌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보릿돌교

“바위섬까지 연결된 산책로, 동해 겨울 바다 정취 제대로 느껴져”

출처 : 한국관광공사 김지호 (포항시 ‘보릿돌교’)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동해안로 4376-28에 위치한 ‘보릿돌교’는 장길리복합낚시공원 내에 조성된 170미터 길이의 해상 산책교다.

폭 4.5미터의 이 다리는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보릿돌’이라는 바위섬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은 바다 위를 직접 걸으며 동해의 겨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파란 하늘과 햇살이 어우러진 오전 시간, 혹은 해 질 녘 붉은 노을이 수면 위에 번지는 저녁 시간대에 방문하면 탁월한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보릿돌이라는 이름은 다리 끝에 위치한 갯바위에서 비롯되었다.

마치 보리알처럼 동글동글한 형태를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과거 보릿고개 시절 마을 주민들이 이 일대에서 미역을 채취하며 생계를 이어갔다는 사연도 함께 전해진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김지호 (포항시 ‘보릿돌교’)

단순한 자연경관이 아닌, 생활의 역사까지 담긴 공간이기에 이 길을 걷는 발걸음은 묵직한 의미를 더한다.

지금은 그 바위가 하나의 목적지처럼 기능하며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남기고 잠시 머물며 겨울 바다를 만끽한다.

이곳은 원래 지역 내 유명 낚시터로 알려져 있었으나, 해상 데크형 다리가 조성되면서 일반 여행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난간이 설치돼 있어 바람이 강한 겨울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으며 다리 중간중간에 앉을 수 있는 구조물이 설치돼 있어 잠시 쉬어가기도 좋다.

걷는 도중 마주치는 풍경은 단순히 바다만이 아니다. 파도, 바람, 빛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바다의 표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김지호 (포항시 ‘보릿돌교’)

다리 입구 맞은편에는 ‘보릿돌카페’와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걸은 뒤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주변에는 넓은 공영 주차장이 있어 차량을 이용한 방문도 편리하다.

무엇보다 관광객이 많지 않은 1월에는 혼잡 없이 조용히 머무를 수 있어 계절의 고요함을 온전히 느끼기에 제격이다.

보릿돌교는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겨울철 해안가 특성상 바람이 강하게 불 수 있으므로 따뜻한 복장은 필수다.

일상에서 벗어나, 차가운 바다 바람에 정신을 맑게 정돈하고 싶은 날, 1월의 보릿돌교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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