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중장년층 발길 몰리는 ‘조용한 가을 명소’ 1위는 여기

댓글 0

10월 추천 여행지
출처 : 밀양시 문화관광 (표충사)

불길에 휩싸여 모든 것을 잃었던 절은 다시 일어섰다. 그 재건의 중심엔 사명대사의 정신이 있었다.

임진왜란의 전란 속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앞장섰던 승병장, 그의 숨결이 아직도 고요히 깃들어 있는 곳. 시간이 멈춘 듯한 이 사찰에는 300여 점의 유물이 그 역사를 말없이 증언하고 있다.

단풍이 채 물들지 않은 가을 초입, 이른 아침 산사의 정적 속으로 들어서면 오히려 단풍보다 깊은 울림이 가슴에 맺힌다.

화려한 단풍이 피기 전, 색채보다 마음을 채우는 고요함을 느끼기에 더없이 적절한 시기다.

출처 : 밀양시 문화관광 (표충사)

누구도 몰랐던 시간의 복원, 그 속에 새겨진 충절의 흔적. 경남 밀양의 깊은 골짜기, 표충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표충사

“국보부터 보물까지, 종교 없이도 찾는 시니어 여행지로 조용한 인기”

출처 : 밀양시 문화관광 (표충사)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표충로 1338에 위치한 ‘표충사’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17호로 지정된 유서 깊은 사찰이다.

조선 중기, 임진왜란 당시 승군을 이끌고 나라를 지킨 사명대사의 충의를 기리기 위해 국가에서 ‘표충사’라는 이름을 하사하며 그 의미를 새겼다.

지금의 사찰은 1715년 숙종 41년에 중건된 이후, 1926년에 일어난 화재로 응진전을 제외한 전각 대부분이 소실된 뒤 복원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문화재적 가치는 국내에서도 손꼽힌다. 국보 제75호인 청동 은입사 향완이 대표적이며 보물 제467호로 지정된 삼층석탑은 고려 양식의 단아한 비례미를 간직하고 있다.

출처 : 밀양시 문화관광 (표충사)

이외에도 석등, 대광전, 표충서원 등은 지역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으며 사명대사의 유물 약 300여 점이 사찰 곳곳에 보존되어 있어 역사교육 장소로도 의미가 깊다.

표충사는 단지 종교시설이 아닌, 호국불교의 상징이자 역사문화유산으로서의 위상을 지닌다. 사찰로 오르는 길은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풍경을 자아내지만, 특히 10월 셋째 주 무렵 단풍이 절정에 이르며 가을의 절경을 완성한다.

하지만 지금은 단풍이 들기 전의 시기이므로 계절의 변화를 준비하는 고요한 풍경 속에서 더 깊은 사색의 시간을 누릴 수 있다.

표충사의 경내는 25개의 전각이 조화를 이루며 배치되어 있다. 자연 지형을 따라 흐르듯 이어진 건물들은 각각의 기능과 상징을 지니고 있으며 사명대사의 발자취가 스며 있는 공간으로 이어진다. 참배객과 방문객 모두가 경건한 마음으로 걸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출처 : 밀양시 문화관광 (표충사)

표충사는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입장료는 없다. 주차는 가능하지만 오토바이와 자전거의 출입은 제한된다. 붐비지 않는 시기를 이용해 조용한 산사 체험을 원한다면, 가을 단풍이 물들기 전 이 시점에서 찾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다.

이번 가을, 사명대사의 충혼과 마주하는 밀양 표충사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0
공유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580만 그루가 만든 장관”… 국내 유일 녹차관광과 등산 동시에 즐기는 청정자연명소 2곳

더보기

“이런 곳이 아직도 안 유명하다고?”… 유명 사극 촬영지인데,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나들이 명소

더보기

“임꺽정이 숨어 지냈다는 곳이 여기였어?”… 알고 가면 더 재미있는 여름 이색여행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