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추천 여행지

낯선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예상치 못한 풍경이 발길을 붙잡을 때가 있다. 경남 창녕군 부곡면의 작은 마을, 수성마을이 그랬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시야를 가득 채우는 것은 분홍빛으로 물든 나무들이다. 한여름 더위가 조금씩 누그러질 무렵, 이곳에는 특별한 계절의 전환이 먼저 찾아온다.
수성마을 진입로 약 500미터 구간은 지금, 다른 계절과는 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이곳에 심어진 배롱나무들이 일제히 꽃을 피워 마을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지만 수성마을에서의 배롱나무는 그 자체로 하나의 풍경이자 명소다.
최근 이 길을 찾는 방문객이 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SNS나 여행 블로그에 오르내리는 이 마을의 풍경은 단순한 사진 이상을 담고 있다.

창녕의 숨은 꽃길, 수성마을 배롱나무길에 대해 알아보자.
수성마을
“꽃과 이슬이 함께 만든 9월 한정 자연 무대”

한낮 햇살 아래 붉은 기운이 감도는 마을 길에 들어서면, 눈부시게 피어난 배롱나무가 먼저 시선을 붙든다.
경남 창녕군 부곡면 수성마을에 배롱나무가 활짝 만개해 지나가는 이들에게 늦여름과 초가을이 맞닿은 듯한 분홍빛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3일 창녕군에 따르면 최근 수성마을로 이어지는 진입로 약 500미터 구간에 줄지어 선 배롱나무가 꽃을 터뜨렸다. 가지마다 매달린 꽃송이는 고운 주름을 품고 있어 멀리서도 화사하게 빛나며 마을 어귀로 들어서는 길 전체를 물들였다.
꽃잎은 한 겹 한 겹이 부드럽게 겹쳐져 풍성한 느낌을 주고, 여름비가 지나간 뒤 맺힌 이슬방울이 꽃과 봉오리에 맺혀 작은 보석처럼 반짝인다. 뜨거운 계절을 버텨온 주민들은 이 풍경 속에서 잠시 더위를 잊고 마음의 위안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수성마을을 알리는 표지석과 장승 주변에 만개한 배롱나무가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주고 있다”며 “조용한 시골 마을의 이미지를 넘어 창녕군의 숨은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