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버베나·샐비어 등 계절꽃 중심 테마형 산책코스 조성

가을꽃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 박람회가 오는 9월 중순부터 개막한다. 행사 기간은 11월 초까지로, 초가을부터 늦가을까지 시기별로 다른 꽃의 개화 과정을 따라가며 관람할 수 있다.
이번 박람회는 일반 전시회 수준을 넘어, 계절 식물과 조형 연출을 결합한 테마형 공간 구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꽃과 조명, 조형물이 결합된 형태로 야간 시간대에도 관람이 가능해지는 점도 특징이다.
주간과 야간의 연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시간대에 따라 전혀 다른 경관이 제공된다. 전시 면적은 축구장 10개 이상 규모로, 꽃 종류별로 구역이 나뉘어 관람 동선을 따라 구성된다.
매년 특정 계절에 맞춰 열리는 이 박람회는 국내 주요 꽃 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행사의 운영 시기와 장소가 전략적으로 조정되며 또 하나의 변화가 예고돼 있다.

계절성 콘텐츠와 조경 기술이 결합된 이색 자연 명소, 그 현장에 대해 알아보자.
2025 태안 가을꽃박람회
“같은 장소에서 낮·밤 완전히 다른 연출, 11월까지 운영”

충남 태안군은 오는 9월 19일부터 남면 네이처월드에서 ‘2025 태안 가을꽃박람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민간 꽃축제를 대표하는 코리아플라워파크가 주관하며 11월 4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가을철 대표 식물인 국화를 중심으로 계절의 정취를 살린 다채로운 꽃들이 전시돼 대규모 야외 공간을 형형색색으로 수놓을 계획이다.
버베나, 클레오메, 산파첸스, 샐비어 등 가을에 피어나는 초화류가 주를 이루며 각각의 품종은 저마다의 특성과 색감을 바탕으로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축제장은 축구장 14개 넓이에 해당하는 대규모 공간으로 구성돼 각 꽃의 특성을 살린 테마별 구역도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국화는 대형 토피어리와 결합된 형태로 전시되며 버베나는 가느다란 줄기와 자잘한 꽃잎이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으로 가을 분위기를 연출한다.
클레오메는 고개를 치켜든 왕관 형태의 꽃송이로 정원의 중심부를 장식하고, 산파첸스는 진한 꽃잎 색상과 입체적인 화형으로 관람 동선을 따라 이어진다. 샐비어는 붉은빛과 보랏빛을 중심으로 군락을 이루며 꽃과 향기를 모두 느낄 수 있는 품종으로 조성된다.
이 기간 중 같은 장소에서는 ‘태안 빛축제’도 함께 열린다. 축제장 내 전 구역에는 LED 조명이 설치돼 야간 관람객을 위한 연출이 진행되며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특히 꽃들의 형태와 색을 모티프로 한 조형물에 조명이 더해지면서 밤 시간대 관람의 재미를 높일 전망이다. 해 질 무렵 도착하면 자연광과 조명이 교차하는 풍경 속에서 꽃과 빛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코리아플라워파크 관계자는 “내년 열리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가을꽃박람회와 내년 세계튤립꽃박람회 등을 같은 장소에서 개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을꽃박람회를 통해 지역 자연환경과 계절감을 결합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