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54명만 허용 “덕수궁 석조전 야간 개방” 신청 서두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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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 추천 여행지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전화예매 가능
출처 : 연합뉴스 (석조전 테라스에서 즐기는 커피 한잔의 여유)

도심 한가운데, 낯선 정적이 감도는 석조 건물이 있다. 낮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지만, 밤이 되면 전혀 다른 분위기로 변모한다. 이곳은 단순한 왕궁의 일부가 아니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흔적이 남아 있는 역사적 공간이자 개화기의 문물이 처음 스며들었던 상징적인 장소다. 외관은 유럽식 궁정의 위엄을 담고 있지만, 내부에는 근대와 전통이 교차하는 독특한 시간의 결이 남아 있다.

최근 이 석조 건물이 시민들에게 다시 개방되며 색다른 방식으로 조명되고 있다. 과거 황실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당시 사람들의 삶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하지만 단순한 전시나 해설을 넘어서는 특별한 구성으로 인해 일반 관람과는 구분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사전 신청과 추첨을 통해 정해진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출처 : 연합뉴스 (‘밤의 석조전’ 설명 듣는 참가자들)

덕수궁 석조전에서 열리는 야간 행사에 대해 알아보자.

덕수궁 밤의 석조전

“9월 10일부터 매주 수~일요일 한정, 석조전 복합 문화행사 운영”

출처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 밤의 석조전’ 행사 모습)

고즈넉한 석조 건물 안에서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특별한 밤이 열린다. 대한제국의 숨결이 깃든 덕수궁 석조전을 색다르게 체험할 수 있는 문화 행사가 시작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9월 1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덕수궁 밤의 석조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 공간을 단순히 관람하는 것을 넘어,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콘텐츠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석조전 내부를 둘러본 뒤, 2층 테라스에서 서울 도심의 야경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안내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대한제국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와 건축물에 담긴 역사적 배경을 생생히 전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출처 : 연합뉴스 (‘밤의 석조전’ 설명 듣는 참가자들)

이후 과거 ‘가배차’ 혹은 ‘가비차’로 불리며 상류층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커피와 함께 디저트가 제공되는 여유로운 시간도 마련된다.

석조전 1층 접견실에서는 창작 뮤지컬 공연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대한제국 황실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구성돼 있으며 개화기의 정서를 음악과 연기로 풀어낸다.

관람객은 당시 유행했던 소품을 직접 착용하고 ‘인생궁컷’으로 불리는 즉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복식을 통한 몰입 경험과 사진 촬영이 어우러져 행사에 특별한 기억을 더한다.

이 행사는 사전 추첨제로 운영된다. 8월 20일 오후 2시부터 26일까지 티켓링크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희망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해 예매하면 된다.

출처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 밤의 석조전’ 행사 모습)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한 계정당 한 번만 응모할 수 있도록 제한된다. 회차별 참여 인원은 18명으로 하루 최대 54명이 입장할 수 있다.

고령자와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정보 접근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전화 예매 창구도 운영된다. 해당 대상자는 대표번호(☎ 1588-7890)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이번 하반기 프로그램에는 총 1천890명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덕수궁 석조전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며 대한제국이라는 시대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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