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추천 여행지

한여름에 산행을 망설이게 하는 것은 더위와 사람 붐빈다는 예상이다. 강천산은 이 두 가지 선입견에서 벗어나 시작부터 의외성을 준다. 깊은 그늘과 물소리가 길을 잡아주고, 입구의 안내판에는 70세 이상 무료입장이 또렷하게 적혀 있다.
장거리 원정이 아니어도 충분하다는 점도 매력이다. 산의 형세가 용이 치솟는 모습과 닮았다는 별칭, 오래전부터 불린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호칭이 이곳의 성격을 압축한다.
군립공원 가운데서도 비교적 이른 시기인 1981년에 지정되었다는 이력은 관리의 연속성을 짐작하게 한다. 초입을 지나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이 이어지고, 계곡 바람이 체감 온도를 낮춘다.
120m 낙차의 폭포는 물기둥이 굵고 단정한 편이라 시선이 자연스럽게 머문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경관의 초점이 달라져 반복 방문의 여지를 만든다.

이번 8월, 자연 속에서 휴식과 걷기를 함께 챙기기 좋은 곳으로 강천산을 살펴보자.
강천산
“기암절벽과 계곡 어우러진 강천산”

전북 순창군 팔덕면 강천산길 97에 위치한 강천산은 깊은 계곡과 맑은 물, 기암절벽이 한 화면에 담기는 지형이 특징이다.
산세가 용이 하늘로 치솟는 모습과 닮아 예전에는 용천산이라 불렸고,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별칭이 이를 대신해 부르기도 한다. 산 입구에서부터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소리가 들려 발걸음을 가볍게 하며 접근이 까다롭지 않아 연령대와 관계없이 찾기 좋은 곳이다.
왕복 5km로 조성된 맨발 산책로는 흙과 자갈의 감촉을 발바닥으로 전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정비되어 있다. 나무 그늘 아래 구간은 햇볕을 가려 한여름에도 걸음이 한결 수월하다.
길 끝자락에 가까워질수록 물소리가 커지고, 곧 구장군 폭포가 시야를 채운다. 낙차 120m의 물줄기는 사계절 내내 형태가 뚜렷하고, 가까이서 보면 물방울이 바람결에 흩날려 시원함을 더한다.

계절별 풍경의 변화도 강천산의 큰 매력이다. 봄에는 진달래, 개나리, 벚꽃이 차례로 피며 산길을 화사하게 물들이고, 여름에는 계곡과 폭포가 무더위를 씻어준다.
가을에는 애기단풍이 붉고 노랗게 번져 절벽과 계곡이 색의 대조를 이룬다. 겨울이 되면 현수교와 주변 능선이 눈꽃으로 덮여 한층 고요한 분위기를 만든다. 사계절의 차이가 뚜렷해 매번 다른 인상을 주는 덕분에 재방문하는 이들도 많다.
이용 정보는 다음과 같다. 강천산군립공원 입장료는 어른 개인 5천 원, 단체 4천5백 원이며 초·중·고생은 개인 4천 원, 단체 3천5백 원이다. 전의경(사병) 단체 요금은 3천5백 원이며 단체 요금은 30인 이상부터 적용된다.
무료입장 대상은 만 6세 이하, 70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순창군민 등이다. 유료 입장객에게는 순창사랑상품권 2천 원이 환급된다. 휠체어는 3대가 무료로 운영되며 입장 시간 내 거동이 불편한 이용객이 대여할 수 있다.

계곡과 산책로, 폭포가 한 코스로 이어져 이동 동선이 단순하고, 코스별 난이도 조절도 쉬워 여름철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8월, 시원한 그늘과 물길이 이어진 강천산에서 자연과 걷기를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