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계속 찾는 이유가 있죠”… 국내 최장 1.4km 보행 전용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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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 켜지는 야간조명과 개방형 산책로
반려견도 동반 가능
출처 : 세종 여행정보 (이응다리)

야외 활동이 부담스러운 여름, 그렇다고 실내만 찾기엔 답답함이 앞선다. 바람이 통하고 경관이 시원한 공간을 찾는다면 도시 안에서도 의외의 대안을 만날 수 있다.

보통 다리는 지나가기 위한 구조물에 불과하지만, 이곳에서는 걷는 경험 자체가 목적이 된다. 그것도 국내에서 가장 길다는 보행 전용 교량 위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상층과 하층을 구분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구역을 나눠 쓸 수 있도록 설계된 이곳은 단순한 통행로가 아닌 복합 문화공간에 가깝다. 1.4km가 넘는 거리를 걷는 동안 도시의 물길과 수변공원, 주변 녹지까지 이어지는 전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여기에 야간 조명까지 더해져 낮과 밤, 각각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름철 일몰 이후 조명이 켜진 시간대에 방문하면 쾌적한 기온과 시각적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다.

출처 : 세종 여행정보 (이응다리)

교량 위에서 보내는 한여름의 시간, 지금부터 세종시에 위치한 ‘이응다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이응다리

“금강과 수변공원 연결하는 이응다리, 자전거·보행 동선 완전 분리”

출처 : 세종 여행정보 (이응다리)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동 29-111에 위치한 ‘이응다리’는 금강 북측의 중앙녹지공간과 남측의 3생활권 수변공원을 연결하는 구조물이다.

2020년 개통된 이 다리는 총길이 1,446미터로,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길이를 설계했다.

단순한 이동을 위한 교량이 아니라 상층은 보행자, 하층은 자전거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복층 구조로 구분돼 있다. 교량 전체는 세종시의 환상형 도시 구조를 형상화한 곡선 디자인으로 설계돼 도시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응다리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긴 보행 전용 교량으로, 세종시가 추진한 대규모 도시 인프라 가운데 대표적인 성과물로 꼽힌다.

출처 : 세종 여행정보 (이응다리)

교량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단순히 강만 보이는 구조가 아니다. 북측으로는 중앙녹지와 금강 너머 도시경관이 펼쳐지고, 남측으로는 수변공원과 시청 일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걷는 동안 다리 위에서는 방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 도시와 자연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선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해가 긴 덕분에 낮 시간뿐 아니라 저녁 무렵에도 충분히 걷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다리 양 끝에는 주차장이 마련돼 있고, 대중교통을 활용한 접근성도 양호하다. 북측은 셔클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 이동 가능하고, 남측은 BRT 및 일반버스를 이용해 세종시청 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연결 보도를 통해 이동하면 된다.

자가용 이용 시 북측은 임시주차장 500면 규모로 운영되며, 남측은 시청 인근 공공주차장을 활용할 수 있다.

출처 : 세종 여행정보 (이응다리)

보행자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한 운영 수칙도 명확히 안내돼 있다. 차량 진입은 물론, 전동기구와 야영, 흡연, 음주, 반려동물 배변 방치 등은 금지된다.

특히 자전거는 하부 전용도로로 이용하도록 안내돼 있으며 보행자 구역에는 진입이 제한된다.

지정된 공간 외 출입이나 물놀이 행위, 채취·방생 등의 행동 역시 제한돼 있다. 이응다리는 단순한 산책로나 연결 통로 이상의 기능을 수행하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공공간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응다리는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며, 연중무휴로 개방된다. 입장료는 별도로 부과되지 않는다. 일몰 후부터 오후 11시까지는 조명이 점등되며, 일부 구간은 경관 조명을 제외한 기본 야간조명만 유지된다.

출처 : 세종 여행정보 (이응다리)

국내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보행 전용 교량을 직접 걸으며 도심과 자연의 균형을 동시에 체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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