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추천 여행지

딱 지금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장면이 있다. 연한 핑크와 보랏빛, 청량한 블루로 물든 수국이 정원의 구석구석을 채우는 순간은 길지 않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름이 깊어지기 전, 경남 고성의 ‘그레이스 정원’을 찾는다.
기억해 둘 점은 이것 하나다. 이 정원은 ‘누군가의 정성’으로 완성된 공간이라는 사실. 수십 년 된 고목이 있는 것도, 인위적인 구조물이 압도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15년 넘는 세월 동안 한 사람이 땀 흘려 일군 정원. 그 안에는 30만 주가 넘는 수국이 계절마다 얼굴을 바꿔 피어난다.
꽃밭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다. 산 능선을 따라 조성된 길을 걷다 보면 포토존이 이어지고, 평지에서부터 완만한 언덕까지 다양한 동선이 구성돼 있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수국 시즌이 끝나면 아쉬움을 품고 돌아서야 하지만, 지금 이 계절엔 그 아쉬움조차 여행의 일부가 된다. 이번 7월, 여름의 절정을 만나러 그레이스 정원으로 떠나보자.
그레이스 정원
“수국 시즌 끝나기 전 꼭 가야 할 곳”

경상남도 고성군 상리면 삼상로 1312-71에 위치한 ‘그레이스 정원’은 약 16만 평의 넓은 부지에 조성된 민간 정원이다.
지난 2020년 6월 정식으로 문을 연 이곳은 2024년 산림청 선정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단기간에 조성된 정원이 아니다. 정원주의 자비와 노동, 긴 시간을 들여 직접 심고 가꾼 결과물로서 의미가 크다.
정원 안에는 약 30만 주 이상의 수국을 비롯해 편백나무, 수련, 계절 야생화가 다양하게 식재돼 있다. 길이 구불구불 이어져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부드럽고 안정적인 동선이 마련되어 있어 연령대와 상관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곳곳에는 벤치와 그늘 쉼터가 조성돼 있어 잠시 쉬어가며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이면 수국이 장관을 이루는 시기로, 지금 방문하면 가장 풍성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수국은 땅의 산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식물인데, 이곳에서는 핑크, 보라, 파랑, 흰색 등 다양한 색감의 수국이 한 정원 안에서 동시에 피어난다.
색상만으로도 포토 스폿이 되고, 관람객의 동선에 따라 이어지는 장면이 달라 사진 찍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정원 내에는 별도로 지정된 포토존이 다수 마련돼 있어 SNS 공유 목적의 방문객에게도 인기다. 특히 계단형 정원, 수국 터널, 산책길 사이사이 숨은 꽃길은 자연광 아래에서 빛을 잘 받는 구조로 설계돼 있어 낮 시간대에 방문하면 생생한 색감을 그대로 담을 수 있다.

그레이스 정원은 단순한 ‘꽃구경’에 머무르지 않는다. 계절에 따라 테마가 바뀌고, 방문 시기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인상을 준다.
봄에는 유채와 야생화,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갈대와 핑크뮬리가 이어지며, 겨울에는 편백나무와 동백나무가 배경을 채운다.
연중무휴로 운영되지만, 꽃의 절정 시기는 매해 조금씩 달라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관람 시간은 주말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수국 성수기에는 방문객이 많아 주말에는 개방 시간이 연장될 수 있으며 휴장기간은 별도로 공지된다.

입장료는 성인 10,000원, 청소년과 고성군민, 국가유공자, 장애인은 8,000원, 어린이와 고성군 내 주소를 둔 주민은 6,000원이다. 주차는 무료로 제공되며, 대형 차량도 진입 가능하다.
바다도, 산도 아닌 단 하나의 정원만 보고 싶다면 지금 이곳이 정답이다. 수국은 끝나고 나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니 늦기 전에, 눈으로 기억될 만한 풍경을 마주하러 가보는 건 어떨까.















7윌30일도 수국이 시들지않을까요
입장료가 너무 많이 비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