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주가 유럽과 이런 얘기 중입니다”… 프랑스 본토 예술정원, 제주 유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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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 등 22∼26일 프랑스·이탈리아 찾아
4·3 평화 레퀴엠 참석
출처 : 연합뉴스 독자 김도은씨 (프랑스 모네의 정원)

파리에서 1시간 남짓 떨어진 작은 마을 지베르니.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단 하나, 세기의 화가 클로드 모네가 생전에 직접 가꾼 정원 때문이다.

그림이 아닌 실제 풍경이 예술이 되는 공간, ‘모네의 정원’은 전 세계 예술 애호가들의 필수 방문지로 꼽힌다.

그런데 지금 이 정원의 분위기를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을 가능성이 열렸다. 단순한 모사나 테마파크 수준이 아니다. 유럽 현지 재단과의 협의로 추진되는 이 계획은 원작자의 정신과 정원을 고스란히 옮겨오는 수준의 ‘분원 조성’이다.

그 대상지가 다름 아닌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 제주라는 점에서 국내외 관광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예술과 자연, 평화와 문화유산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내는 이번 행보는 단순한 유치 사업을 넘어, 제주라는 지역이 세계 속 문화 플랫폼으로 도약하려는 시도로도 해석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정원 이미지)

특히 문화 외교와 환경 정책이 맞물리는 일정들이 함께 예고돼 있어 이번 유럽 방문의 성과가 단지 하나의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주목할 만하다.

과연 ‘모네의 정원’이라는 이름이 제주에서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 수 있을지 그 구체적인 행보와 의미를 짚어보기 위해 지금 이 여정을 따라가 보자.

제주, ‘모네의 정원’ 유럽 협의 나섰다

“유럽 문화교류 전방위 행보, 모네 정원 걸으며 워케이션 가능할까?”

출처 : 연합뉴스 (파리서 열린 제주 4·3 특별전)

제주도가 프랑스 ‘모네의 정원’ 분원 유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23일 제주지사가 이끄는 공식 방문단이 프랑스 지베르니를 찾아 모네 재단 관계자들과 처음으로 분원 유치와 관련한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모네의 정원’은 인상주의 화풍을 대표하는 화가 클로드 모네가 파리 외곽 지베르니에 직접 조성한 정원으로, 매년 약 7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문화 명소다.

제주 방문단은 같은 날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테이스트 코리아 제주 스페셜’ 전시관을 둘러볼 계획이며, 이어 프랑스 예술 아카데미를 방문해 향후 문화예술 교류의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 국제직원협회와는 제주형 워케이션·런케이션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국제에너지기구(IEA) 부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제주의 2035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 계획에 대한 국제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정원 이미지)

프랑스를 떠난 방문단은 24일 이탈리아 로마로 이동해 제주 4·3 평화 미사에 참석하고, 이어 열리는 제주 4·3 평화 레퀴엠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또한 25일에는 로마에서 열리는 ‘진실과 정의를 위한 제주 4·3 평화 국제포럼’에 참가해 4·3의 세계화와 인권, 평화에 대한 국제적 연대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유럽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과 만나 제주의 세계중요농업유산인 밭담과 해녀어업의 보존 및 활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일정을 계기로 유럽 내 관광시장 개척은 물론, 국제기구와의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제주의 국제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정원 이미지)

제주지사는 “이번 유럽 순방을 통해 제주의 문화적 자산과 4·3의 평화 정신을 세계에 널리 소개하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글로벌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모네의 정원 분원 유치와 4·3의 국제화가 제주 문화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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