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이 절로 나오는 뷰”… 한국서 차나무가 제일 먼저 심어진 이색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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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하동군 문화관광 (쌍계사 차나무시배지)

푸른 잎들이 햇살에 반짝이고, 그 사이로 바람이 차향을 실어 나른다. 시멘트 냄새가 익숙한 도시인의 발걸음에 이런 길은 생경하면서도 마음 깊은 곳까지 스며든다.

걷다 보면 차나무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땅 위에는 역사의 흔적이 낮은 숨결로 깃들어 있다. 단순히 차밭이라고 부르기에는 그 안에 담긴 시간과 이야기가 깊다.

한국 차의 시작이 된 땅, 그 첫 싹이 터진 자리에 직접 서보는 경험은 책이나 사진으로는 얻을 수 없는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한때 나라의 사신이 들여온 작디작은 종자가 천 년을 넘어 여전히 생기를 품고 자라는 곳. 고요한 산사의 분위기와 어우러진 차나무밭은 걷는 이의 마음까지 맑게 씻어낸다. 자연이 내어준 길 위에서 오감은 조금씩 열리고, 산책이라는 단어의 진짜 의미를 깨닫게 된다.

출처 : 하동군 문화관광 (쌍계사 차나무시배지)

녹음이 짙어지는 6월, 오래된 차나무의 향과 역사를 따라 하동군 쌍계사 차나무시배지로 떠나보자.

쌍계사 차나무시배지

“6월에 걷기 딱 좋은 차나무 시배지, 차 좋아하면 무조건 가야죠!”

출처 : 하동군 문화관광 (쌍계사 차나무시배지)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길 59에 위치한 ‘쌍계사 차나무시배지’는 우리나라 차 문화의 뿌리가 시작된 유서 깊은 공간이다.

신라 흥덕왕 3년, 김대렴이 당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차나무 종자를 가져와 이곳 지리산 줄기에 처음으로 심은 것이 그 시초로 전해진다.

이어 흥덕왕 5년에는 진감선사가 차나무를 번식시켰고, 이 같은 역사를 바탕으로 현재 이곳은 경상남도 기념물 제61호로 지정돼 있다.

2008년에는 공식적으로 차 시배지로 등록되었으며, 대렴공 차시배 추원비도 세워져 있어 이 땅에 새겨진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느낄 수 있다.

출처 : 하동군 문화관광 (쌍계사 차나무시배지)

화개장터 입구에서 시작해 쌍계사를 지나 신흥에 이르는 길은 양쪽 산기슭을 따라 차나무가 자생하는 구간으로, 약 12km에 걸쳐 펼쳐진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인위적인 조경 대신 자연에 순응한 야생 차나무들이 숲의 일부처럼 자라고 있어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차와 자연의 공존’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다.

쌍계사 차나무는 대나무 숲의 이슬을 머금고 자란다는 의미에서 ‘죽로차’ 또는 ‘작설차’로 불리며, 1년생 가지는 흰색의 잔털이 많고 2년생 가지는 회갈색으로 변한다.

잎은 긴 타원형에 뾰족한 형태를 띠며, 표면은 선명한 녹색, 뒷면은 회녹색으로 차엽의 생기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출처 : 하동군 문화관광 (쌍계사 차나무시배지)

차나무의 꽃은 10월부터 11월 사이에 피어나지만, 찻잎 수확은 곡우 무렵부터 시작된다. 약 한 달간 이어지는 이 채엽 기간에 따라 차의 품질이 달라지며, 그만큼 지역민들의 손길도 더욱 정성스러워진다.

과거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이 차문화의 흔적은 지금도 쌍계사 일대에서 느낄 수 있으며, 고요한 산사의 분위기와 차향이 어우러진 산책길은 걷는 내내 잔잔한 울림을 준다.

이곳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주차도 가능해 접근성 또한 좋다.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는 산기슭 길이기 때문에 큰 준비 없이도 마음만 있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산책 코스다.

도심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눈과 귀, 코까지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이보다 나은 선택은 드물다. 오래된 차나무 사이를 걷는 그 순간, 자연과 시간과 사람이 하나 되는 특별한 산책이 시작된다.

출처 : 하동군 문화관광 (쌍계사 차나무시배지)

이맘때 가장 아름다운 풍경과 차향이 기다리고 있는 하동군 쌍계사 차나무시배지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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