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순례길
11월까지 진행

같은 길 위에 절부터 교회, 성당, 신종교 본부, 민족사상을 품은 유산까지 존재한다면 믿을 수 있을까.
서로 다른 교리를 가진 다섯 개의 종교가 마주하며 경쟁이 아닌 공존을 상징하는 공간이 실제로 국내에 존재한다.
그저 ‘걷는 길’이 아니라, 그 자체가 사유의 여정이고 종교 간 소통의 상징이 되는 순례형 프로그램이 올여름 개장을 앞두고 있다.
단순히 종교시설을 둘러보는 코스에 그치지 않고, 템플스테이부터 묵상, 성찰, 역사 체험까지 아우르며 종교를 넘어선 공감의 길을 제안한다.

전북 김제의 한 산자락 아래에서 서로 다른 믿음이 어떻게 나란히 설 수 있는지 그 답을 걷는 과정 속에서 체험하게 된다.
이념보다 인간, 경계보다 연결을 말하는 새로운 형태의 순례 프로그램이 7월부터 시작된다. 공존과 평화라는 단어가 현실이 되는 길 위로 떠나보자.
모악산 평화의 길, 수류금산
“5개 종교가 한자리에 모인다고요?”

전북 김제시는 오는 7월부터 금산면과 인근 모악산에 위치한 5개 종교 성지를 순례하는 ‘모악산 평화의 길, 수류금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금산면과 모악산 일대에 자리한 금산사(불교), 금산교회(개신교), 수류성당(천주교), 증산법종교 본부(신종교), 동학 원평집강소(민족사상) 등 5개 종교 유적지를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종교 간의 이해와 소통을 넓히고 치유와 성찰의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금산사에서는 템플스테이 체험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운영되며, 세부 일정과 내용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김제시장은 “5개 종교의 성지가 한 지역에 밀집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물다”며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걸으며 평화를 일상에서 직접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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