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있기만 해도 그림이 돼요”… 무료로 즐기는 나들이 명소

댓글 0

5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평창군 육백마지기 샤스타데이지)

푸른 능선을 따라 바람이 불고, 그 위로 순백의 꽃이 끝없이 이어진다.

대지를 덮은 하얀 꽃물결은 처음엔 눈을 의심하게 만들고 이내 넋을 잃고 바라보게 한다. 꽃잎마다 쨍한 햇살이 맺히고 그 사이를 걷는 발걸음은 어느새 바쁜 일상을 잊게 한다.

붉거나 노란 꽃과 달리, 흰색은 더없이 담담하고 조용하다. 하지만 그 조용함이 때로는 가장 강하게 마음을 끌어당긴다. 초여름의 문턱에서 마주하는 풍경이 이토록 깊게 스며들 줄은 직접 걷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

이 모든 장면이 펼쳐지는 곳은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에 자리한 ‘육백마지기’다. 높고 시원한 하늘 아래, 산 위 평원은 꽃으로 차오르며 계절의 정점을 알린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평창군 육백마지기 샤스타데이지)

오는 5월, 가슴이 뻥 뚫리게 만드는 이색 나들이 명소로 여행을 떠나보자.

육백마지기

“실제로 보면 더 놀라요”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평창군 육백마지기 샤스타데이지)

평창 미탄면 청옥산길 583-76에 위치한 ‘육백마지기’는 이름부터 범상치 않다.

‘볍씨 육백 말을 뿌릴 수 있을 만큼 넓은 평원’이라는 뜻에서 비롯된 지명처럼, 이곳은 축구장 여섯 개를 합쳐 놓은 듯한 광활한 초원이 펼쳐지는 곳이다.

그 너른 땅 위로 산 능선을 따라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그 곁에는 순백의 꽃이 고요하게 자리를 지킨다. 높고 탁 트인 하늘 아래 돌아가는 거대한 날개들과 꽃의 부드러운 결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그 자체로 비현실처럼 다가온다.

하지만 이곳을 특별하게 만드는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 바로 초원을 뒤덮은 순백의 꽃, 샤스타데이지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평창군 육백마지기 샤스타데이지)

계란 노른자를 가운데 품고 있는 듯한 모양 때문에 ‘계란프라이꽃’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이 꽃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환해지는 색과 형상을 지녔다.

끝도 없이 펼쳐지는 초록 능선 위로 샤스타데이지가 하얗게 번지면 초원은 단숨에 풍경화처럼 변한다.

발밑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은 마치 잔잔한 물결처럼 출렁이고, 그 사이를 걷는 순간 걷는 이 역시 풍경의 일부가 된다.

꽃 사이사이로는 포토존도 다양하게 조성돼 있다. 아담한 성 모양 조형물이나 능선을 배경으로 놓인 무지개 의자 등은 이 풍경 안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평창군 육백마지기 샤스타데이지)

꽃과 바람, 하늘과 조형물이 함께 만들어내는 장면은 사진 한 장으로는 다 담기 어려울 만큼 넉넉하고, 그 안에서 사람은 잠시 작아진다.

오늘날 육백마지기는 자동차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청옥산 산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어느 순간 시야가 열리고, 그 너머로 펼쳐지는 거대한 초원과 샤스타데이지의 물결이 일상에서 보던 풍경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감각을 안겨준다.

무엇보다 이 모든 풍경을 무료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이곳의 매력을 더욱 끌어올린다. 입장료는 없다. 주차도 가능하다. 하루의 일정만 허락된다면 누구든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평창군 육백마지기 샤스타데이지)

5월, 고요하고 시원한 초원의 바람 사이로 걷고 싶은 날이 있다면, 하얗게 피어난 꽃길을 따라 순한 위로를 받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평창 육백마지기가 그 해답이 되어줄 것이다.

0
공유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아직도 여름휴가철 숙박업소 바가지 쓰나요?”… 청정자연 속에서 숙박도 해결하는 가성비 여행지

더보기

“580만 그루가 만든 장관”… 국내 유일 녹차관광과 등산 동시에 즐기는 청정자연명소 2곳

더보기

“이런 곳이 아직도 안 유명하다고?”… 유명 사극 촬영지인데,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나들이 명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