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조형물, 누리꾼들의 반응 엇갈려

최근, 지역 특색을 살린 조형물들이 MZ세대 사이에서 색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SNS에서는 고장의 상징물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나 인증숏이 공유되며 일종의 ‘밈 문화’로 이어지는 모습도 종종 포착된다.
충남 금산군의 인삼 조형물처럼 다소 독특한 외형을 가진 작품들이 화제를 모은 사례도 있다.
사람처럼 서 있는 황금빛 인삼 조형물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며, 젊은 세대 사이에서 재미있다는 반응을 얻은 것이다.
물론 이 같은 조형물에 대한 시선이 항상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일부에선 지역 예산이 투입된 사업인 만큼 실효성과 디자인에 대한 비판도 꾸준히 제기된다.

하지만 잘만 활용된다면 지역 정체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여행자에게는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오랜 시간 지역의 얼굴처럼 자리 잡아온 조형물도 있다. 충북 단양의 황쏘가리 조형물이 바로 그런 사례다. 최근 이 조형물이 새 단장을 마쳤다.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 ‘황쏘가리’ 조형물 새 단장
“단양강에 서식하는 희귀종, 새 단장했다”

충북 단양을 대표하는 물고기 ‘황쏘가리’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새롭게 단장했다. 단양군은 13일, 단양읍 수변로에 위치한 다누리아쿠아리움 앞 황쏘가리 조형물에 대한 보수 작업을 이달 1일부터 11일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황쏘가리는 온몸이 노란빛을 띠는 희귀 어종으로, 단양강 일대에 주로 서식한다. 1967년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생물학적 가치가 높다.
겉모습은 일반 쏘가리와 비슷하지만, 유전적 특이성으로 인해 주황빛이나 황금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길이 12m, 폭 3m, 높이 3.5m 크기의 황쏘가리 조형물은 다누리아쿠아리움 개장 시점인 2012년 5월 처음 세워졌다. 이후 단양 도심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며, 관광객들에게는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조형물 일부에 금이 가고 색이 바래는 등 외관 훼손이 눈에 띄게 나타나면서, 군은 이를 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응답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2018년 처음 보수를 진행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정비”라며 “손상된 부분을 깔끔하게 복구하고 색을 새로 입혀 다시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단양군은 지난 2012년 10월, ‘단양군 쏘가리 명품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면서 쏘가리를 군의 상징어종으로 지정한 바 있다. 그만큼 이 어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